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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밥먹을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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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9   2016.01.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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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3년차 주부입니다.

가슴은 답답한데 어디 풀어놓을 곳도 없고...
남편은 너무 바빠서 주말출근에 야근이거든요 ㅠㅠ
너무 속상해서 여기에 이야기 풀어볼게요..
저는 제목처럼 시댁에서 밥먹을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네요ㅜ
몇가지 생각나는것들 적어볼게요.

1.
결혼하고 처음 시댁에서 밥을 차려먹는데.
제가 예단으로 해온 수저가 저희부부 앉는 쪽에 차려진거에요.
제생각에 시부모님 예단으로 해온거고 비싸고 좋은 수저이니
시부모님이 사용하시라고 우리쪽 수저와 바꿔드렸어요.
그런데 어머님이 제수저는 바꾸시고 남편은 그냥 좋은수저로 먹으라며
바꾸지 않더라구요.
나는 그냥 저렴한수저쓰고 굳이 아들만 비싼수저 챙겨주시는게 
참 섭섭하더라구요.

2.
시댁에 오랜만에 갔는데, 어머님께서 토마토주스를 가져오시며
엄청난 칭찬을 하셨어요. 유기농토마토를 누가 줬는데 토마토를 끓여서 갈은쥬스라 몸에 좋다며...
그런데 쥬스는 딱 한잔.
남편만 주더라구요.....
전 옆에서 민망해서 벽보고 있었어요...

3.
제 딸이 분유먹던시절.
시댁에서 밥먹는시간이되면. 
시어머니랑 음식 다 차려놓고. 항상 아가는 저를 찾더라구요
그때마다 다른가족들은 다 밥먹고 저는 수유하고.
남편이 저 기다려주느라 안먹는것같으면 얼른 먹으라고 하세요.
남편 배고픈데 얼른 먹으라고. 너가 얼른 먹고 애기보라고.
수유는 제가하고있는데말이죠... 
남편이 저좀 기다려주고 같이 얘기하면서 밥먹고싶은데...
어떤날은 갈비찜이였는데 아기수유하고 식탁에 앉으니
젓가락으로 다 쑤셔놓은 감자 몇조각..
비개붙은 갈비살 몇점 남았더라구요..
그걸보니 저는 입맛이 뚝 떨어져서 먹는둥 마는둥.. 
혼자서먹으니 불편하고..
시댁가면 항상 밤만되면 배고파요....

4.
식당에가서 반찬이 나옵니다.
당연히 남편앞으로 갑니다. 저는 손 뻗어야 기꺼이 먹을 수 있는 거리.
네네 안먹으면 그만인데요.
어제는 호박전이 나왔는데 너무맛있다고 칭찬을 한가득하시며
저를 뺀 온 가족이 한점씩 먹고있었어요...
저는 애기안고있고 손은없고..무안하더라구요..
남편 째려보며 맛있냐고 물으니. 먹던반쪽을 입에 넣어줍니다.
중간중간. 맛있는게 나오면. 
저는 한점도 안주시면서 항상 맛있다고 칭찬세례.
저는 혼자 침 꿀꺽 삼키고 있어요..
물론 고기구울땐 남편이 몇점씩 입에 넣어주긴 했지만요..

5.
오늘 시댁에서 밥을먹는데.
우리딸이 이제 제법커서 밥을 같이 먹거든요.
시댁은 4인식탁인데 아버님 어머님 남편 저 아가 총 다섯명이니 자리가 모잘라요.
그래서 종종 남편이 책상의자를 가져다가 앉아서 먹었는데.
시어머님께서 그게 너무 속상하셨나봐요.
오늘도 남편이 의자가지러 가려는데 너는 앉아있으라고 하시며
직접 가서 의자를 가져오십니다. 
제가 앉아서 먹었어요. 의자가 낮아서 불편하더라구요 ㅠㅠ
그건 그렇다 치고. 
저는 아가 밥먹이며 중간중간 몇수저 떠먹어가며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제앞의 반찬이 하나씩 하나씩 남편쪽으로 갑니다..
조기는 한마리 따로 덜어서 이미 남편 앞에 있구요.
저는 반찬들이 거리도멀고..주눅들어서 팔뻗어 먹기도 싫고..
제앞에 김치랑 감자만 주구장창 먹고있었죠.
그런데 제앞의 반찬들을 모ㅡ두 남편앞으로 가져가시더니.
"재는 아가 먹이느라 어차피 못먹으니 너먼저 먹어라" 하십니다.
저보고 재라고 잘 호칭하시거든요;;
식사하고있던 저는 갑자기 서러움이 물밀듯 밀려오더라구요...
내앞은 횡~~~ 아무반찬도 없음 ㅋㅋㅋㅋ
게다가 조기가 실하다며 알이며 살이며 다 발라서 아가수저위에 주시는데.
저는 단 한점도 못먹었거든요. 
어머님은 제가 아기먹이느라 잘 못먹으니 남편먼저 먹으라고 하시는데.

어머님은 어린이집 교사세요. 점심에 아가들이랑 식사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보니. 아가들이랑 같이 식사하신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일곱명 케어하시면서 동시에 식사 잘하시는데..
저는 며느리라 애기밥먹이면서 반찬 먹으면 안되나봐요..
안그래도 애기 먹이면서 중간중간 잘 먹고 있었는데..
제앞의 반찬이 다 멀어지니 너무 속상했어요.


자꾸 식사할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이제 밥도먹기싫고 소화도안되고.. 식사준비하고 설거지할때마다 너무 화나요... 
열심히 음식해도 어차피 나는 못먹겠지..하는 생각이 먼저들고... 
그렇다고 제가 식탐이많은거 절대아니거든요. 
애기낳고도 날씬하다는 말 많이듣고사는데.. 
시댁에만가면 못먹어죽은 귀신이 씌인것처럼.. 
너무 서럽고 스트레스받아요...에휴..
물론 남편에게 몇번 말해봤지만 그때 뿐이구요..
먹는걸로 속상했다고 얘기하는것도 한두번이지 이제 말하기도 싫어요..
매번 반복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저만 그냥 신경안쓰면 되는 문제일 수도 있는데.
제가 소심하고 예민하기도하고...
일단 부모님이 먹는거 남 더 챙겨주고 이런 분위기에서 자라서..
더 적응이 안되는 것 같아요...
다른건 차치하고. 밥먹을째만 제 마음이 좀 편해졌음 좋겠어요..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남편에게 말해야 기분상하지않고 잘 해결이 될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을 수도 있는점 양해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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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소희님 글에 달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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